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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37

날 찾는 아이들... 난 해마다 근무지를 옮긴다. 올 해엔 다른 곳에서 근무하도록 배정됐다. 그런데 작년에 근무했던 곳의 아이들이 날 붙잡는다, 가지 말라고... 올 해 근무하게 될 곳의 아이들은 날 기다린다. 전에 근무했던 곳이라 날 아는 아이들이 많다. 다른 곳에서도 날 보내달라고 한다. 원래 그렇게 한 사람만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면 안 되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일종의 청탁(?)이 돼 버린다. 그나저나 왜 날 찾지? 나보다 더 실력있는 분들이 많을텐데... 같은 분야의 종사자들 중 내 나이가 가장 적다. 반대로 경력, 이력은 내가 가장 많다. 경력, 이력이 화려하다고 해서 실력까지 화려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냥 해 본 소리겠지만 내가 없으면 영어 공부 안 하겠다는 아이들도 있고 이제 겨우 맘 잡고 영어 공부.. 2022. 1. 1.
백신 부작용인가? 잠을 깊게 잘 수 없다. 하룻밤에 몇 번을 깨는지 모르겠다. 전자파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머리의 방향도 바꿔보고, 추워서 잠이 깨는 거라 생각해 방의 온도를 조금 더 올려 보기도 하고, 옷을 두텁게 입고 자 보기도 했다. 밝아서 잠을 이루지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불을 끄면 암실 그 자체다. 수맥도 흐르지 않는다. 이사온 곳에는 고양이가 살지 않는다. 고양이는 수맥을 좋아한다. 백신의 부작용인가? 아파트에서 부스터 샷을 접종하라고 했다. 아파트 주민의 편의를 위해 근처 주민센터에서 접종할 수 있게 해 줄테니 모두 접종하라고... 그런데 접종 전 날, 와인 한 병을 마셨다. 혼자서... 그런 날이 있지 않나? 분위기가 좋아서, 혼자 취하고 싶어서 마시고 싶은 그런 날... 앞뒤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마셨다. 다.. 2021. 12. 24.
사람들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일상엔 관심이 없다. 지금 내가 먹고 살기에도 힘든데 다른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얼마나 되겠는가? 코로나가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아니면 그 전부터 사람들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을까? 무엇이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나? 중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무렵, 난 내가 왜 사는지 궁금했다. 다른 사람들은 왜 사는지, 내가 살고 있는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다른 사람들은 분명한 목표가 있고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는 듯 한데 나만 그렇지 못 한 것 같아 늘 불안했다. 중학생, 그 어린 나이에 다른 사람들 특히 어른들의 삶이 부럽기도 하고 두려웠다. 내가 어른이 되면 나도 그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무관심해지진 않을까 두려웠다.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 2021. 12. 18.
후다닥 후다닥~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어요. 출근하기 전에 짐부터 옮기려고요. 자질구레한 짐들이 많아서요. 혼자 사는데 무슨 짐들이 그렇게 많냐 싶겠지만 많.습.니.다. ^^;;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이사할 때마다 짐이 자꾸 늘어난다는 걸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죠? 처음엔 고층에 살고 싶었어요. 실망 1. 그런데 18층 중 저층에 속하더라고요.(엘리베이터 탈 수 있는) 만족 1. 짐을 옮기다 보니 저층이 낫더라고요.(짐을 오래 들고 있지 않아도 되는) 실망 2. 고층이면 탁 트인 뷰를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만족 2. 모든 층이 막힌 곳 없이 탁 트여 있어서 좋았어요. 높이도 적당했고요. ^^ 사람 마음이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변해서야 되겠습니까? ㅎㅎㅎ... 그리고 벌써 화요..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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