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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이사가 뭐라고...

by 러브리치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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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짐만 옮기고 있어요.

큰 짐(?)들은 전부 옮겼고 작은 짐들을 옮기고 있는데 그 작은 짐들이 생각 외로 많네요.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추웠어요. 아침부터 바람도 불고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날이었죠.

책장 2개를 혼자 옮기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무거워 보였나 봐요.

누군가 절 도와주려고 하더군요.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제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두 개를 번쩍 들어올리니 민망하셨는지 제 옆을 쓱 지나가셨어요. ^^

책꽂이가 원목인데다 3단밖에 되질 않아 보이는 것보다는 무겁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2개를 한꺼번에 들만큼 가볍진 않고요.

다만 날씨가 추워서 빨리 옮기고 싶은 마음에 한꺼번에 들었을 뿐입니다.

원목 3단 책장

책꽂이가 총 3개인데 1개는 본가에 있고 원룸엔 2개가 있어요. 그런데 책꽂이가 부족해서 본가에 있는 걸 가져 와야겠더라고요. 잡동사니들이 많아서요. ^^;

신발장을 활용해 책을 정리하니 공간 활용이 잘 되더라고요.

모자라면 정말로 책꽂이에 넣어야겠죠? 전공책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책들도 있고요.

이번 주까지 이 집을 비워 줘야 해서 마음이 급해요. 

사실 계약은 내년 2월까지인데 아파트 계약이 12월까지라 일찍 나가는 것 뿐이랍니다. 

 

복도식 아파트

원룸 주인님께 피해가 가지 않게 내년 2월까지의 월세를 모두 드리고 집을 나갑니다.

다행히 입주자를 빨리 구해서 저도 빨리 이 집을 떠나줘야 합니다. ^^

10개월 살고 떠나네요.

이 집에 정이 든 건지 짐을 싸고 옮기는 게 귀찮은 건지 기분이 묘해요.

친구는 '이사가면 그 집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하던데 정말 그럴까 싶기도 하고요.

느낌이 좋아요. 뭔가 잘 풀릴 것 같은 그런 기분이요. 😀

여러분들도 좋은 일들만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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