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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37

1학기 동안 바빴어요.(순전히 핑계...)

대학원에 등록했고, 이사도 했고, 근무지가 바뀌어서 적응도 해야 했고요. 1학기 중간, 기말고사는 생각처럼 점수가 잘 나오진 않았어요. 다시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 오랜만에 공부하려니 굳어버린 머리가 안 움직이더라고요. 녹이 슨 머리를 억지로 움직이려니 한 달 넘게 걸리고, 교수님들의 과제 해결하기도 바쁜데 그 와중에 아이들의 자료 준비와 필수 교육 이수도 해야 했고요. 건강 검진 받는답시고 하루를 꼬박 굶고 물만 먹었더니 어지럽고 기운도 없고요. 기분이 좋아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아요. 벌써 10월도 다~ 지나갔고.... 내년에 이사갈 계획이지만 벌써 이사갈 집도 알아보고 있고요. 새로운 계획도 짜고 있답니다. 배운다는 게 좋아요. 아이들에게서 배운다는 게 좋아요...

나만의 부잣집 ^^

새 집으로 이사한 후 4시 30분에 벌떡(?) 일어났다. ^^ 원래대로 돌아가야지. 추우면 이불 밖으로 나오기가 싫거든. 다들 방학인데 일찍 일어나나 보다. 6시쯤부터 씻는 소리가 들리더라. 직장인들인가? 학생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새로 이사한 집의 첫 인상? 낚였다. ㅋㅋ.. 돈이 아깝다? 여주인님께서 억척스러우시구나? 사진보다 더 좋다고, 직접 보면 놀랄거라고 하셨다. 확실히 놀랐다. 옷을 넣을 수 있는 장롱이 없었다. 그저 위쪽으로 물건들을 쌓아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속옷, 양말, 일반 옷, 수건,가방들이 모두 뒤엉켜 있다. 마치 창고같다. TV는 나오지 않고, 책꽂이도 없어서 부모님 댁에서 2개나 가지고 왔다. 밥솥은 부엌이 아닌 방 안에 놔 둘 수 밖에 없고 부엌에 전기 콘센트를 꽂을 곳이..

광고라...

아이들과 관계없는 광고는 하지 않으려 애쓴다. 웹툰, 자동차 보험, 이성과 연결해 주는 어플 설치 같은 광고를 하면 내 아이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나? 영어가 정~말 하기 싫은 아이들은 꼭 영어가 아니어도 좋으니 외국어 하나쯤은 공부하라고 말한다. 그게 일본어, 중국어든 가리지 말고... 개인적으로 해커스라는 회사를 좋아한다. 고양이는 내가 아주 많이 좋아한다. 비염이 심해서 직접 키우지 못 하니 대리 만족을 하는 것 뿐이다. 집에 고양이와 관련된 책들이 몇 권 있다. 길냥이들을 만나면 만지고 싶고 놀고 싶다, 이 나이에도...ㅎㅎㅎ... 전엔 고양이 카페에도 갔는데 지금은 못 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갈 수가 없다. 겁이 많은걸까... 후원 물품으로 대신하고 있는데 고양이들이 보고 싶긴 하다. 커피 한..

탓하지 마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학교를 못 가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신기한 게 학원은 간다는 것. 과외도 받고, 학습지 선생님과도 학습은 한다.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은 평범하게 공부할 수 있지. 그렇지 못 한 아이들도 있다. 그런 가정에 태어나지 못 한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고, 과외받을 돈이 없다. 학원 다니고 과외를 받는다고 해서 학습 만족도가 올라가는 건 아니다.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아이들도 많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학습 만족도를 가졌으면 한다. 국가의 지원덕분에 무료로 공부하고 밥을 먹고 악기를 배우고 다양한 이벤트에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학부모님들은 무료라는 이유로 우리 측에 아이들을 보내도 그만, 안 보내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공짜..

후회하기 싫으면 흔히 말하는 '꼰대'들 말을 '꼭' 들으세요

작년이었어요. 그동안 공부를 하지 않고 놀기만 했던 중 3 학년 여학생이 있어요. 이제와 후회를 하더군요,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알고 가자, 이것만큼은 좀 외우자. 지금 공부 안 하면 폭망한다, 정신 좀 차리자. 그동안 수없이 얘기했습니다. 잔소리로 들렸겠죠. 그 나이에 어른들 말을 잘 따르고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글쎄요... 얼마나 될까요?? 저도 그 나이엔 어른들 말이 전부 짜증나는 잔소리로 들렸는데요, 뭐..ㅎㅎㅎ.. 그래도 공부는 했습니다. 공부를 안 하면 괜히 불안했어요. 다른 애들보다 내가 뒤떨어지는 것 같아서... 내가 다른 애들보다 운동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예술 분야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집이 자자손손 대대로 놀고 먹어도..

무개념 아이들이 늘어납니다.

몇 년 전 여름 방학이었습니다. 버스를 탔는데 몇 정거장 가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들 7~8명이 버스에 올랐습니다. 방학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염색을 하고, 귀걸이, 팔찌, 반지, 목걸이....정도는 하고 다닙니다. 초등학생들은 방학이 아니어도 저 모든 것들에 규제가 없죠. ^^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니 처음 보는 아이들의 나이, 학년 정도는 대충 보입니다. 버스에 탔던 여자 아이들은 겉모습만 봐도 5~6학년쯤의 아이들이었습니다. 화장은 다들 하고 있었고(아이라인, 마스카라까지), 할 수 있는 액세서리는 전부 착용하고 있었고, 여름이라 더워서 그랬는지 끈으로 된 민소매 옷, 흰색 핫팬츠,찢어진 청 핫팬츠... 화장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죠? 더우니까 옷도 짧게 입을 수 있고요. 요즘 ..

당신은 아이에게 어떤 말을 주로 하는가?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당신은 아이에게 어떤 말들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내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한 적이 있는가? 학교 성적, 말투, 행동거지, 친구 관계, 특기 여부 등. 아니면 내 아이들이 평소 어떤 말을 하고 다니는지 알고는 있는가? 아이의 가능성이나 자존감을 낮추는 말, “어린 네가 뭘 알아?”, “엄마가 해 줄게”, “아빠가 하라는대로 해”, “어른 말을 들어야지, 버릇없이.”, “누구네 집 애는 이렇다는 데 넌... 에휴...” 등 당신이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아이에게 상처가 된다는 걸 알고는 있는가? 다른 집 아이들도 다들 그런 말을 들으며 자란다고? 그러니 당신만 잘못한 게 아니라 말하고 싶은가? 그런 말을 듣지 않고 예쁘고 사랑 넘치는 말을 들으며 자라는 아이..

10월 4일 일요일

내일 실시간 화상 온라인 교육이 있다. 아침 9시~오후6시까지 8시간. 문제는 내가 신청한 교육 날짜가 '월요일'이라는 것. 내가 연가 내는 걸 매우 싫어하시는 센터장님이 계신다. 10월 5일 월요일이면 추석연휴 직후다. 당연히 월요일에는 출근 못 한다. 연차를 쓰려고 하면 다른 센터에 쓰라고 말씀하신다. 본인 센터에서는 쓰지 말고... 왜? 연차를 쓰는 건 내 권리인데, 올 해 안에 전부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는데 왜 내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 하게 하시는 거지? 더구나 교육 일정까지 센터장님과 상의 후 센터장님의 지시대로 교육 받을 날짜를 정해야 하나? 난 교육을 일찍 받는 걸 좋아한다. 늦게 교육 신청을 하면 교육 날짜를 잊어버리거나 계속 신경이 쓰인다. 이런 교육들은 빨리 받고, 빨리 수료증을 담당..

10월 2일 금요일

손가락이 떨린다. 책 한 권, 색연필 한 자루 잡고 있는 것도 버겁다. 책상 위에 팔을 올리고 있으면 이젠 팔뚝도 힘이 없는지 떨린다. 뭐가 문제일까? 운동을 전혀 안 해서? 누르는 힘은 있는데 들어올리는 힘, 잡는 힘이 부족한가? 제대로 먹질 않아서? 추석 연휴라 집에만 있어서 그러나? 운동 안하는 것? 인정한다. 5분 걷는 것도 힘들다. 제대로 먹질 않아서? 인정한다 하루에 한 끼 먹는다. 다이어트가 아니라 먹고 싶은 마음이 없다. 입안이 텁텁하고 먹는 게 불편하다. 배가 고프면 물을 마신다. 오늘만 500mL 를 몇 개 마셨지? 그러면 입 안이 좀 부드러워진다. 수분이 부족하면 입 안이 건조해져 그렇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 안이 건조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정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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