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듯 말 듯한 날씨다. 빨래를 했는데 밖에 널어뒀다가 다시 집안으로 들였다. 선풍기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봐선 비가 온다고 하는데 하늘이 갑자기 쨍쨍 하다가, 비가 올 듯 우중충하다. 불안해서 집안에 두는 게 제일 좋다고 판단했다.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서 일이 많이 밀려 있는 상태다. 공부도 하고, 자료 정리도 하고, 아이들 수업 준비도 미리 해 놓고, 늦지 않게 출근 준비도 하고... 소심한 A형이고 실수하는 게 싫다. 완벽주의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완벽주의자는 피곤한 타입아닌가? 끝이 없잖아. 걱정도, 일도 끝이 없다. 일을 끝마치고 나서도 몇 번씩 확인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한다. 빠트린 게 없는지, 실수한 건 없는지 등... 그러니 잠들 때까지도 끊임없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