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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찾는 아이들...

난 해마다 근무지를 옮긴다. 올 해엔 다른 곳에서 근무하도록 배정됐다. 그런데 작년에 근무했던 곳의 아이들이 날 붙잡는다, 가지 말라고... 올 해 근무하게 될 곳의 아이들은 날 기다린다. 전에 근무했던 곳이라 날 아는 아이들이 많다. 다른 곳에서도 날 보내달라고 한다. 원래 그렇게 한 사람만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면 안 되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일종의 청탁(?)이 돼 버린다. 그나저나 왜 날 찾지? 나보다 더 실력있는 분들이 많을텐데... 같은 분야의 종사자들 중 내 나이가 가장 적다. 반대로 경력, 이력은 내가 가장 많다. 경력, 이력이 화려하다고 해서 실력까지 화려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냥 해 본 소리겠지만 내가 없으면 영어 공부 안 하겠다는 아이들도 있고 이제 겨우 맘 잡고 영어 공부..

백신 부작용인가?

잠을 깊게 잘 수 없다. 하룻밤에 몇 번을 깨는지 모르겠다. 전자파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머리의 방향도 바꿔보고, 추워서 잠이 깨는 거라 생각해 방의 온도를 조금 더 올려 보기도 하고, 옷을 두텁게 입고 자 보기도 했다. 밝아서 잠을 이루지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불을 끄면 암실 그 자체다. 수맥도 흐르지 않는다. 이사온 곳에는 고양이가 살지 않는다. 고양이는 수맥을 좋아한다. 백신의 부작용인가? 아파트에서 부스터 샷을 접종하라고 했다. 아파트 주민의 편의를 위해 근처 주민센터에서 접종할 수 있게 해 줄테니 모두 접종하라고... 그런데 접종 전 날, 와인 한 병을 마셨다. 혼자서... 그런 날이 있지 않나? 분위기가 좋아서, 혼자 취하고 싶어서 마시고 싶은 그런 날... 앞뒤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마셨다. 다..

미니스탁으로

요즘 미니스탁으로 주식 참 많이들 하신다. 주식 광고문자, 전화, 대출 권유 문자, 전화 수없이 온다. 그 와중에 보험 권유 전화는 왜 그리도 많이 오는지... 왜 내 개인 정보들을 팔아(?) 넘기는지... 개인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동의하곤 한다. 미니스탁에 혹했다. 1천원으로 해외 주식을 살 수 있다니 나처럼 귀가 얇은 이들에겐 희소식이다. 그동안 주식 투자하면서 많이 잃었다. ㅎㅎㅎ... 주로 국내 주식 투자 해외 투자는 수익은 있지만 환전할 때 환율 차와 수수료로 국내 주식 수익과 비슷하다. 😂 미니스탁으로 주식을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가지고 있는 해외 주식을 전부 매도했다. 환전 수수료 지불하고 나..

카테고리 없음 2021.12.21

사람들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일상엔 관심이 없다. 지금 내가 먹고 살기에도 힘든데 다른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얼마나 되겠는가? 코로나가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아니면 그 전부터 사람들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을까? 무엇이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나? 중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무렵, 난 내가 왜 사는지 궁금했다. 다른 사람들은 왜 사는지, 내가 살고 있는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다른 사람들은 분명한 목표가 있고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는 듯 한데 나만 그렇지 못 한 것 같아 늘 불안했다. 중학생, 그 어린 나이에 다른 사람들 특히 어른들의 삶이 부럽기도 하고 두려웠다. 내가 어른이 되면 나도 그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무관심해지진 않을까 두려웠다.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

급하긴...

허리디스크, 목디스크가 있어서 여러 가지로 불편해요. ^^ 침대는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별로 내키진 않고요. 토퍼나 매트리스 쪽으로 알아보려고요. 운동은 아직 저랑 사이가 좋질 않아서요.😄 (집 근처에 운동 시설만 5군데 넘음) 집에만 있는 걸 좋아해서 주말엔 집에만 있는데 바닥 생활도 하고 싶고 공간도 넓게 쓰고 싶어요. 요즘은 돌돌 말아서 사용하는 토퍼? 매트리스? 그런 게 있더라고요. 사실 당장 급한 건 냉장고랍니다. ㅎㅎㅎ... 냉장고가 없으니 제대로 된 먹거리를 살 수 없어요. 음식을 전혀 만들 줄 모르니 주문해서 먹을 수 밖에 없어요. 배울 생각도 없고요.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먹는 건 아무래도 좋다, 배만 안 고프면 된다는 주의라서요. 건강에도 좋고 맛있는 것 먹고, 예쁘고 멋지게 꾸미고 ..

카테고리 없음 2021.12.17

후다닥 후다닥~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어요. 출근하기 전에 짐부터 옮기려고요. 자질구레한 짐들이 많아서요. 혼자 사는데 무슨 짐들이 그렇게 많냐 싶겠지만 많.습.니.다. ^^;;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이사할 때마다 짐이 자꾸 늘어난다는 걸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죠? 처음엔 고층에 살고 싶었어요. 실망 1. 그런데 18층 중 저층에 속하더라고요.(엘리베이터 탈 수 있는) 만족 1. 짐을 옮기다 보니 저층이 낫더라고요.(짐을 오래 들고 있지 않아도 되는) 실망 2. 고층이면 탁 트인 뷰를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만족 2. 모든 층이 막힌 곳 없이 탁 트여 있어서 좋았어요. 높이도 적당했고요. ^^ 사람 마음이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변해서야 되겠습니까? ㅎㅎㅎ... 그리고 벌써 화요..

이사가 뭐라고...

며칠 째 짐만 옮기고 있어요. 큰 짐(?)들은 전부 옮겼고 작은 짐들을 옮기고 있는데 그 작은 짐들이 생각 외로 많네요.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추웠어요. 아침부터 바람도 불고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날이었죠. 책장 2개를 혼자 옮기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무거워 보였나 봐요. 누군가 절 도와주려고 하더군요.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제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두 개를 번쩍 들어올리니 민망하셨는지 제 옆을 쓱 지나가셨어요. ^^ 책꽂이가 원목인데다 3단밖에 되질 않아 보이는 것보다는 무겁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2개를 한꺼번에 들만큼 가볍진 않고요. 다만 날씨가 추워서 빨리 옮기고 싶은 마음에 한꺼번에 들었을 뿐입니다. 책꽂이가 총 3개인데 1개는 본가에 있고 원룸엔 2개가 있어요. 그런데 ..

새로운 정착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일상엔 관심이 없다는 것, 잘 압니다. ^^ 이곳은 제가 그냥 제 일상을 남기는 곳이에요. 전 요즘 이사 준비로 바빠요. 시험도 끝났고 연말도 다가오고 해서 이사를 가려고 합니다. 운 좋게 청약에 당첨됐거든요. 😆 지금은 원룸에 살고 있는데 좀더 넓은(?) 작은 임대 아파트로 옮기게 됐어요. 혼자 살기엔 좀 큰 집인데 맘에 들어요. ^^ 신발장인데 저 조그많게 서랍처럼 생긴 건(서랍은 아님) 뭔지 잘 모르겠어요. 후크는 우산 걸이 같고요. 원룸이나 오피스텔처럼 갖춰진 게 아무 것도 없어서 모든 걸 제가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걸리지만 그래도 지은지 4년이 조금 안 된 아파트라 마음에 쏙 듭니다. 😄 이미 집이 있으신 분들은 임대 아파트가 뭐냐 싶으시겠지만 제 첫 집입니다. 책꽂이가 ..

비몽사몽~

특별한 주제가 있어서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 일찍 잠들고 일찍(?) 잠이 깨는 편이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요. 컴퓨터로 서핑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주말에는 핸드폰, 침대와 한 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지금도 일찍 자서 잠깐 잠이 깬 겁니다. ㅎㅎㅎ.... 음... 배가 고프긴 한데 지금 이 시간에 뭔가를 먹었다간 소화도 안 되고 잠을 더 못 잘 것 같아요. 근데 먹고 싶기는 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만두' 입니다. 초딩 입맛이라 매운 건 못 먹고 고기만두밖에 못 먹습니다. ^^;; 이 유혹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먹고 싶어요. ㅠ.ㅠ) 예전에 73Kg 까지 10개월 정도? 짧은 기간 동안 확 찐 적이 있어요. 스트레스를 받아서 먹다 보니 어느새 체중계의 숫자가 ..

사람끼리 관계 맺는 게....

사람끼리 관계 맺는 게 전 어려워요. 아무리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지만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게 인간이잖아요? 혼자 있으면 외롭고, 많은 사람들 틈에 섞여 있으면 불편하고 부담스럽고... 다들 좋은 분들이세요. 그런데 마음 터 놓기가.... 친구가 아닌 이상 어렵죠. 일적으로 만난 사이들이니 적당한 선을 지켜야죠. ^^ 그런데 전 그게 안 돼요. (사정이 좀 있거든요. ^^;) 감정 기복이 커요. (어떤 아이가 저한테 '쌤, 그거 조울증이에요.'라고 하더군요 ^^;) 농담삼아 한 얘기지만 '그렇구나'라며 넘어갔어요. 아이들이 말을 참 예쁘게 하죠? ^^ 아이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예뻐요. 웃어도 예쁘고, 울어도 예쁜 아이가 있잖아요? ^^ 고집 부리고 어른들 말을 안 듣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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