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었어요. 그동안 공부를 하지 않고 놀기만 했던 중 3 학년 여학생이 있어요. 이제와 후회를 하더군요,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알고 가자, 이것만큼은 좀 외우자. 지금 공부 안 하면 폭망한다, 정신 좀 차리자. 그동안 수없이 얘기했습니다. 잔소리로 들렸겠죠. 그 나이에 어른들 말을 잘 따르고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글쎄요... 얼마나 될까요?? 저도 그 나이엔 어른들 말이 전부 짜증나는 잔소리로 들렸는데요, 뭐..ㅎㅎㅎ.. 그래도 공부는 했습니다. 공부를 안 하면 괜히 불안했어요. 다른 애들보다 내가 뒤떨어지는 것 같아서... 내가 다른 애들보다 운동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예술 분야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집이 자자손손 대대로 놀고 먹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