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아이들 이야기

요즘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러브리치 2020. 8. 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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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6년 내내 제대로 된 시험을 치른 적이 없죠?

중 1학때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수행 평가로 대체하고요.

그 상태 그대로 중 2학년이 되면... 아이들의 멘탈은 어떨까요? 😂

 

중 2학년 1학기 첫 중간고사. 

중학교에 입학한 후 처음 치르는 시험이 되겠죠?

학교라는 곳에 입학한 후 7년만에 치르는 첫 시험이랄까요? 인생 최초의 시험?

유치원에서도 시험을 치르나요?

전 유치원에 다니질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ㅎㅎㅎ...

 

무작정 놀기만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공부할 이유가 없어요.

시험을 치른다고 하면 억지로라도 공부를 시키겠는데 시험을 치르지 않으니 명분이 없어요, 명분이...

중 2학년 아이들에게 알파벳부터 다시 가르칠 순 없잖아요.

당장 중간고사가 코 앞인데 알파벳부터 가르쳐서 언제 본문 학습까지 진행할 수 있나요?

 

제가 담당하는 아이들에게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안 할 때 단 5분만이라도 더 하라고...

그러면 너희들의 삶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5분 더 공부를 하든지, 5분 더 놀든지 선택은 너희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이 있는 아이들은 전자를 택합니다.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고, 수학 공식 하나라도 더 외워서 한 문제라도 스스로 풀어보려고 노력해요. 

집에서는 책 한 번 펼쳐보지 않을지언정 제게 와서는 가능한 한 많은 질문을 하고, 더 많은 영어 단어를 외우려고 합니다. 

숙제를 내 주면 오히려 좋아해요.

제가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이상한' 아이들입니다. 😶

특이하게 중 1학년 아이들이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해요.

학교에서 시험을 전혀 치르지 않는데도 말이죠. 정말 이상하죠?

 

시간 관리도 아주 잘 합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단어를 외우고, 학교 숙제나 수학 문제를 조금씩 풀어요.

그렇다고 영어 시간에 집중을 안 하는 것도 아녜요.

 

전 아이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타입입니다.

왜 답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진짜 아는 것이니까요.

제가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면 아무도 피하지 않아요.

어떻게 해서든 대답을 하려고 합니다.

전 재촉하지 않아요. 기다리죠. 

선생님 중심의 수업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죠. 

자기주도학습.

아이들을 믿어주는 것도 필요해요.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잠깐 주는 거예요.

아이들은 자신의 대답에 자신이 있든 없든, 모르면 책을 찾아서라도 대답을 하려고 노력해요.

 

자신의 대답에 확신이 없는 아이는 목소리가 작아요.

맞게 설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아이죠.

어떤 아이는 전에 수업했던 내용들을 떠올리려고 몇 배는 더 집중해서 생각을 합니다. 

어떤 아이는 필기해 둔 부분을 찾기 위해 책을 뒤적거리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서로 자신들의 의견을 얘기해보며 설명해야 할 내용을 정리해 보기도 해요. 

 

예쁘죠? ^^

이러니 영어 실력이 날이 갈수록 좋아질 수 밖에 없어요.

실력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어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학습에 임해야죠.

꼭 학습에만 적용되는 자세는 아니라는 것, 알고 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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