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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듯 말 듯한 날씨다.
빨래를 했는데 밖에 널어뒀다가 다시 집안으로 들였다.
선풍기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봐선 비가 온다고 하는데 하늘이 갑자기 쨍쨍 하다가, 비가 올 듯 우중충하다.
불안해서 집안에 두는 게 제일 좋다고 판단했다.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서 일이 많이 밀려 있는 상태다.
공부도 하고, 자료 정리도 하고, 아이들 수업 준비도 미리 해 놓고, 늦지 않게 출근 준비도 하고...
소심한 A형이고 실수하는 게 싫다.
완벽주의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완벽주의자는 피곤한 타입아닌가?
끝이 없잖아.
걱정도, 일도 끝이 없다.
일을 끝마치고 나서도 몇 번씩 확인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한다.
빠트린 게 없는지, 실수한 건 없는지 등...
그러니 잠들 때까지도 끊임없이 생각한다.
내일 아침에는 몇 시에 일어나서
먼저 뭘 하고, 그 다음에는 이걸 하고
그러고 나서 이걸 하고
그게 끝나면 저걸 하고
그 다음엔...
그러다 잠든다...ㅎㅎㅎ...
처음부터 잘 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들어왔던 말이다.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한다고 했나?
처음부터 잘 해야 한다고 내 아버지가 끊임없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만...
오늘만 출근하면 내일부터는 마음이 조금 편하다. ^^
월요일과 화요일은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곳으로 출근하기 때문이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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