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기가 좋다.
5시쯤 일어났거든.
씻고 앉아 창문을 보니 비도 내리고 있고, 기분도 시원하다.
이 시간에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
사회 초년생 때는 신기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가끔 오전 8시 전후로 버스를 타면 학생들이나 직장인들로 버스가 꽉 차 있으면 이상했지.
보통 내가 출퇴근 하는 시간(오후 1시 전후)의 버스들은 앉을 자리들이 많았으니까...
시험 기간엔 보통 오전에 출근한다.
그래서 출근하면 다른 선생님들께 여쭤봤다.
"왜 아침부터 사람들이 그렇게 많아요? 버스가 꽉 차 있던데요?"
순진했지.ㅋㅋㅋ.. 20대 중반이었나?
학원에서도 막내였고...
"쌤, 우리 출퇴근 시간이 다른 사람들이랑 달라서 그런거야.ㅎㅎㅎ.."
"다른 사람들은 다들 그 시간에 출근해. ^^"
얼마나 우매해 보였을지... ㅎㅎㅎ...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
현역이었을 때가....
현역의 기준이 뭔진 모르겠다.
지금은 학원에서 근무하는 게 아니니...
하는 일은 비슷하다.
월급은 몇 배 적다는 것? 😉
오늘은
월요병이 시작되는 날.
월요일은 정~말 출근하기 싫은 날이다.
월요일마다 쉬고 싶다.
마음만 먹으면 출근을 안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기다리고 있다.
안 그래도 여러 사람들에게 찍혀 있는데 지금부터 출근을 안 하면 내년에는 더 고달파진다. 😑
내년부터는 가르치는 아이들의 범위를 줄이려고 한다.
초등학생만 담당할거다. 😣
날 이용하려는 분들이 많다.
사람은 싫은데, 그 사람의 능력, 그 사람이 가진 자료들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 않은가?
그 사람을 대신할, 다른 사람이 없는 그런 경우...
자기보다 어리고 만만하고
그런 이유로 명령을 내리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그 사람을 움직이려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
난 그런 사람들이 싫다.
일로 인해 만난 사이인데 갑을 관계가 어디있나?
난 그 분들의 직원도 아니고, 그 분들들이 내게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니다.
난 이미 월급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
주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다.
그동안 원래 담당 학생들(초등학생들까지만)이상의 아이들까지 맡으면서 내 시간이 없어졌다.
주말엔 집에서 일하고, 주중엔 출근해서 일한다.
주말에 자료준비, 수업 준비를 전부 해 둬야 주중에 수업하기가 수월하다.
물론 평일에 일주일치 수업 준비를 해 놓는 편이다.
주말에 하는 일은 요일별로 순서를 맞춰놓거나 제대로 준비가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정도??
나도 주말엔 쉬고 싶다.
오늘이 정신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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