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일상엔 관심이 없다. 지금 내가 먹고 살기에도 힘든데 다른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얼마나 되겠는가? 코로나가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아니면 그 전부터 사람들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을까? 무엇이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나? 중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무렵, 난 내가 왜 사는지 궁금했다. 다른 사람들은 왜 사는지, 내가 살고 있는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다른 사람들은 분명한 목표가 있고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는 듯 한데 나만 그렇지 못 한 것 같아 늘 불안했다. 중학생, 그 어린 나이에 다른 사람들 특히 어른들의 삶이 부럽기도 하고 두려웠다. 내가 어른이 되면 나도 그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무관심해지진 않을까 두려웠다.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